모노레일 타고 DMZ를 내려다보다: 소이산 전망대
& 고석정 꽃밭, 철원에서 보낸 두 번째 주말
by GDBoy
| 얼마 전, 우리 가족은 계획에 없던 철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많이 변화된 철원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볼 것과 할 것, 그리고 즐길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주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앞으로도 두 번정도 더 갈 계획입니다. 철원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처럼 총 4회에 걸쳐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1편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2편 – 고석정꽃밭, 소이산전망대, 고석정, 3편 – DMZ평화(안보)관광, 4편 – 철원다슬기축제, 한탄강 래프팅 |
안녕하세요? 금동이 아빠 GDBoy입니다. ^^
지난 번,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거의 끝내고 순담계곡을 나가고 있을 때 출구 쪽에서 한 남자분이 직원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핏 들리는 직원의 이야기가 “아! 거기는 소이산 전망대이고요. 거기가 전망대까지 가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 철원 탐방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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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소이산 전망대에서는 ‘철원평야’가 한 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당연히 북한지역도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망대까지 모노레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금동이에게 이야기 거리도 생기고 탈 것도 있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주상절리길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확인해보니 소이산 모노레일은 예약제입니다. 바로 다음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표가 있습니다. 바로 예약을 합니다.
소이산 전망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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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정 꽃밭
토요일 아침, 철원으로 출발합니다. 소이산 전망대 모노레일의 예약은 오후 2시 입니다. 시간이 남으니 고석정에 들렸다 가려하는데, 고석정 옆에 ‘꽃밭길’을 만들어 유료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꽃밭이라니… 지난 주 주상절리길에서는 입장권에 ‘철원사랑상품권’을 포함하여 판매하고 있어 철원 지역이 여러가지로 노력을 하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역시 지역 컨텐츠를 만들기는 힘든가 봅니다. ‘촌스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 때우러 일단 갑니다.
제가 갔었던 6월 7일은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입니다. 도착해서 보니 방문객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표를 사려하니 아직 꽃이 다 피지 않아 무료로 입장한다고 합니다. 매표소 옆에는 임시 건물로 먹거리 식당과 특산품 매장,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꽃밭은 여러 테마로 나뉘어 ‘여러 가지’를 심어 놓았습니다.
제주도 같은 그리고 영화 속 장면같은 고석정 꽃밭길
아직 꽃이 많이 피어있지는 않습니다. 유채꽃정도? 그리고 꽃은 아니지만 청보리… 그래도 너른 들판에 먼 산을 배경으로하는 테마별 꽃밭은 머릿속에만 있었던, 한 번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꽃밭에서 노니는’ 영화 속 장면 안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화산지형인 철원의 꽃밭 어느 한켠에서는 약간은 황량한 느낌과 제주도 감성마저도 느껴집니다. 검은색 현무암들과 꽃과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는 너른 들판은 한적한 한라산 중산간의 어느 테마공원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꽃밭 한쪽에 접해 있는 협곡 아래 한탄강은 철원이 가지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자원’을 다시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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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산 전망대
꽃밭을 노닐다보니 소이산 전망대에 예약된 시간때문에 바로 옆 고석정으로 가볼만큼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그곳에서 배를 탈 수 있다고 하니, 집에 가는 길에 고석정에 들리기로 하고 소이산 전망대로 향합니다.
소이산 전망대를 가기위한 모노레일 타는 곳은 철원 역사문화공원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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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착해보니 90년대 서태지의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진 ‘노동당사’ 건물이 보입니다. 분명 제 기억으로는 노동당사는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 안에 있어 허가 없이는 볼 수 없는 곳입니다. 2000년 대 중반즈음 제가 이곳을 왔을 때도 민통선 검문소를 지나야 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유롭게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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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게된 사실이, 철원역사문화공원, 소이산전망대와 같은 관광지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민통선을 북쪽으로 이동시켜 이제는 노동당사까지 통제없이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철원역사문화공원의 시설들은 모두 새 것이었고, 지금도 새로운 시설들을 짓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지자체의 노력이 보이는 듯합니다. 철원역사문화공원은 1930년대 옛 철원의 모습을 흉내내어 만들어진 거리 모습의 공원입니다. 가게, 우체국, 철원역의 건물들이 있습니다. 이정표에는 ‘용산-철원-원산’이라 쓰여져 있는 것이 이곳이 북쪽으로 가는 교통의 요충지였음을 나타냅니다. 당시 경성에서 금강산을 가려면 철원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했다고 합니다. 철원에서 새벽기차를 타면 금강산에 갔다가 오후에는 돌아 올수 있는 거리라서 당시 이곳에서 소풍을 금강산으로 가기도 했답니다.
모노레일은 역사문화공원 안 ‘철원역’에서 승차합니다. 한량짜리 객차가 톱니바퀴원리로 소이산 전망대까지 느린 속도로 데려다 줍니다. 정상에 내려서 한 5분정도 걸어 올라갑니다. 올라가다보니 군인막사와 벙커가 보입니다. 안내를 보니 이곳은 원래 미군이 주둔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미군의 전방지역 철수로 통제권아 한국군에 이관하였고, 현재는 민간인 출입이 가능한 관광지로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철원평야와 평야 중간중간 한국전쟁 때 치열하게 싸웠을 법한 낮은 산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멀리 북한지역인 듯한 산들도 보입니다. 넓은 평야와 교통의 요충지, 남쪽의 대전과 많이 닮았습니다. 전쟁이후 정체된 지역이되어 버렸지만 이전에는 이곳도 곡창지대로서 잘 사는 곳이었을 것이라는 상상이 됩니다.








고석정
소이산 전망대를 내려와 고석정으로 향합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 중간에 있어 다시 가는 것이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고석정은 ‘국민관광단지’와 ‘임꺽정’이라는 단어로 각인된 정말 오래된, 옛날에 철원에서는 유일한 관광지였을 지도 모를 곳입니다. ‘비둘기낭폭포’와 함께 ‘고석정’도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오래되었지만, 이곳 역시 최근에 많이 정비된 모습입니다. 지자체의 노력이기도 하겠지만 확실히 이 지역에 투자가 많이 되는 듯한 인상입니다.



고석정 유람보트를 타기위해 계곡 아래로 내려갑니다. 성인 6,600원, 소인 3,300원. 소요시간 약 15분. 배를 타는 동안 보트를 모는 선장님이 고석정의 이모저모에 대해 해설을 해 주시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 한탄강은 북한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임진강으로 합류한다.
- 한탄강의 화산지형은 한탄강에서 분출된 용암에 의해 생성된 것이 아니라 평강군에서 흘러온 용암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 화산지형에 강이 생긴 것이 아니라 원래 강이 있던 곳에 용암이 흘러 들어와 화산지형이 생긴 것이다.
- 따라서 한탄강의 지형은 현무암지대 뿐 아니라 화강암지대와 섞여 있다.
배가 다니는 고석정 주변은 수심이 최대 4m라고 합니다. 배를 타고 보니 이유를 알았습니다. 고석정 아래쪽에 둑을 쌓아 수심을 깊게 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가면서도 새로 지은 흔들다리가 보입니다. 선장님은 순담계곡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주상절리 길이 곧 개통된다고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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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산 전망대 TIP
모노레일은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하고 매표소에 가서 표와 교환 해야 합니다. 제가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이 사실을 모르고 오신 분들이 매표소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이산모노레일 철원역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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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맛집
고석정에서 뱃놀이를 하다 보면 정면 절벽 위에 식당 아니면 카페처럼 보이는 건물이 보입니다. 검색해보니 ‘리버포레스트카페 & 해오름가든’이라고 나옵니다. 인터넷 상의 사진을 보니 ‘뷰맛집’인듯합니다. 뱃놀이를 하고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을 먹을 겸 올라가보니 넓은 주차장에 새로 지은 건물이 보입니다. ‘해오름가든’은 한식당입니다. 가격이 관광지 치고는 비싸지 않은 느낌입니다. 화려하지 않은 그저 평범한 식당입니다. 식사 후 카페를 찾아봅니다. 2층으로가는 계단 한 켠에 커피바가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보니 통유리창이 시원하게 고석정을 담고 있습니다. 역시 럭셔리한 카페라기보다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의 느낌입니다.
이 곳의 식사는 비싸지 않지만, 이 보다는 1층 테라스에 앉아서 절벽 아래를 굽어보며 커피를 마시는 재미가 더 좋습니다.
리버포레스트카페&해오름가든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창동로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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