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년 자녀와 함께한 스릴 넘치는 절벽길 여행
by GDBoy
| 얼마 전, 우리 가족은 계획에 없던 철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많이 변화된 철원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볼 것과 할 것, 그리고 즐길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주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앞으로도 두 번정도 더 갈 계획입니다. 철원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처럼 총 4회에 걸쳐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1편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2편 – 고석정꽃밭, 소이산전망대, 고석정, 3편 – DMZ평화(안보)관광, 4편 – 철원다슬기축제, 한탄강 래프팅 |
안녕하세요? 금동이 아빠 GDBoy입니다. ^^
철원에 대한 기억
DMZ(비무장지대), 금단의 땅입니다. 세계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고 해도 무방한 곳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DMZ와 그 안의 JSA(공동경비구역, 판문점)는 국제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가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들에게 JSA를 방문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면, 일정이 맞는다면 100이면 100 모두 가보고 싶어 했습니다. 북한과 북한군, 뉴스에서만 보았던 장소를 가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이니 호기심이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JSA는 한국사람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갈 수 없는 곳인데, 만약 가보게 된다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DMZ와 비슷한 이유로 그 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았던 곳이 강원도 ‘철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지리시간에 철원은 행정적으로는 강원도지만 거리 상 ‘수도권’에 속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철원에 가려면 자동차로 두 세 시간은 넘게 가야했습니다. 그 나마도 많이 막히는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딱히 특별할 것 없이 강과 산 구경이 전부인 그런 곳으로 기억되었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피서로 갔었던 폭포는 당시 만화영화 속 ‘홍길동’이 나 ‘마루치, 아라치’가 수련하던 그런 큰 폭포였고 그 근처에서 수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대 초반, 서태지의 뮤직비디오로 유명해진 ‘노동당사’와 철원 옛 시가지는 남북대치상황이 만든 시간이 멈춘 곳이었습니다.
철원의 변화 그리고 한탄강 주상절리길
그런데, 얼마 전 가보니 철원이 정말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아마도 몇 년전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덕인 듯합니다. 좋아진 교통환경을 기반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하는 ‘기획력’과 ‘잘 짜여진 운영’이 철원의 변화기를 만든 것 같습니다.
https://www.cwg.go.kr/tour/contents.do?key=1644&ctgry=53&sortTy=RECOMEND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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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wg.go.kr
철원에 가게된 이유는 얼마전 ‘한탄강 주상절리길’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고학년이 된 금동이가 더 시간이 없어지기 전에 가족이 주말마다 함께 하는 일들을 찾던 차에 산책(?)이나 해보자고 나섰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철원 주상절리길’을 검색해보니 ‘드르니 매표소’를 안내합니다. 거리는 91km이고 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다고 합니다. 포천까지는 올림픽대로를 지나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거쳐 고속화된 국도로 한 20~30분정도 걸린 듯합니다. 휴일 아침이었지만 차는 막히지 않았고 길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드르니 매표소’의 ‘드르니’는 마을이름이라고 합니다. 궁예가 들렸던 마을이어서 마을 이름이 ‘드르니’가 되었다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알게된 표의 가격은 ‘대인 10,000원, 소인 4,000원’ 입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것치고 좀 비싼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역상품권을 함께 줍니다. ‘철원사랑상품권’, 대인은 5,000원, 소인은 2,000원입니다. 따라서 실제 표의 가격은 5,000원과 2,000원인 것입니다.
철원사랑상품권은 가맹점으로 등록한 철원군 내 모든 업소에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약간 강제적인 듯 보이긴 했지만, 어차피 식사를 하고 음료를 마셔야 하니 지역상권을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주상절리길에 들어가기 전 이것으로 커피와 주전부리를 사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산책’이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왔는데, 입구에 ‘계단이 많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의 문구가 있습니다. 약간 긴장되어 안내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하십니다. 길이가 총 3.6km라고 합니다. 내려가는 길이기는 하지만 시작부터 계단입니다. ㅜ.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강협곡을 따라 나무데크길과 잔도(절벽길)를 설치한 길입니다. 오랜기간 동안 흐르는 물이 화산지형을 파고 들어가 만들어 낸 듯한 협곡의 모습이 이국적 입니다.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게 행운같기도 하고 외국에 온 느낌입니다. 웅장하지는 않아도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자연의 신비로움을 봅니다.
아래가 훤히 보이는 절벽길, 흔들다리로 만들어진 교량들을 걷는 동안 스릴이 넘칩니다.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고 그 곳에는 안전요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운영관리를 잘하고 있는 인상입니다. 그리고 세 곳에 설치된 스카이전망대는 포토스팟이기도 하지만, 재미와 스릴을 줍니다.
입구에 ‘계단이 많다’는 주의의 글이 있었는데, 계단 보다는 생각보다 많았던 ‘밑이 보이는 흔들다리’ 그리고 역시 ‘밑이 보이는 절벽길(잔도)’이 더 괴롭습니다. 드르니 매표소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큰 흔들다리가 있어 주상절리길을 마치면 가보기로 했는데, 길 안에서 여러 흔들다리를 건너다보니 그럴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TIP
주상절리길의 반대편은 ‘순담매표소’ 입니다. 이 곳에서 차를 주차한 드르니 매표소까지 돌아갈려면 평일에는 왔던 길을 다시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야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주말에는 드르니-순담 사이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주말이라 저는 셔틀버스를 타고 드르니 매표소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셔틀버스는 20분정도 간격의 일반관광버스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르니 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순담매표소로 나오니 셔틀버스 대기시간이 깁니다. 드르니 매표소가 서울에서 가까우니 네비게이션이 여기로 주로 안내하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드르니 매표소근처에 식당/상가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셔틀버스 대기시간을 생각하면 순담매표소에 주차하고 드르니 매표소 식당/상가에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셔틀을 타는 것이 대기시간을 줄이는 방법일 듯 합니다.
근처 맛집
드르니 매표소 주차장 주변에 그럴 듯한 식당과 카페가 꽤 있습니다.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점심을 먹었던 ‘드르니국수’,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소면으로 만드는 일반 국수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메밀면을 사용합니다. 저는 신기하여 명란들기름국수를 시켰는데, 이 보다는 메뉴 중 냉모일이 ‘광화문 미진(https://place.map.kakao.com/21326655)’의 판모밀처럼 맛이 좋았습니다. 시설과 관리도 깨끗하고 식당 밖과 안에 걸려있는 홍보물들이 일하는 사람들의 센스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301213165
드르니국수 철원 본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갈말읍 드르니길 119-31 가동 1층
place.map.kakao.com












© 유투브 채널 ‘싼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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