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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만한 것

테슬라 모델Y - 전기차충전에 대해 궁금한 것들(심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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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DBoy
2025.04.14

 

 
안녕하세요. 금동이 아빠 GDBoy입니다.
제가 테슬라 모델 Y를 구입하고 현재 13,000km가 넘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결정을 하기 전, 필수적인 사항이기도 하였지만 결정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한 것이 ‘충전방법’과 ‘충전환경’에 대한 고민과 확인이었습니다.
충전방법과 관련한 기본적인 사항은 이전에 포스팅한 아래 블로그의 내용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s://goldenboy1000.tistory.com/17
저의 경우, 집, 아파트, 또는 사무실과 같은 거점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는 ‘완속충전(집밥)’의 환경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 1회 완충으로 1주일정도(400km내외) 탈 수 있다는 점, 2) 집 근처 공영주차장에 여러 대의 고속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 3) 반경 2km 이내에 테슬라 슈퍼차져가 3곳이 있다는 점이 테슬라 모델Y를 구매해볼 만하겠다.’라는 결정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전 기초편에 이어 충전할인방법, 테슬라 충전 어댑터, 그리고 충전시간 주의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전비 절약 팁

 1.     멤버쉽 할인 확인 필요 (채비V멤버스)
2.     전기충전 할인 신용카드 확인 필요
3.     kWh당 충전비 확인, 주차비 지불여부 확인 필요
4.     같은 충전회사의 충전기라도 충전가격이 다름에 유의
  

1. 멤버쉽 할인 확인 필요 (채비V멤버스)

저는 집 근처 공영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채비 고속충전기에서 주로 충전합니다.  그리고 채비의 정기회원인 ‘채비V멤버스’에 가입하여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매월 멤버쉽 구독료 4,900원를 내면 매달 3,000원의 할인쿠폰이 나오고 충전비의 15%할인(완속은 6%)을 받습니다. 
따라서 내가 주로 충전하는 충전기회사가 정기회원 가입을 통해 할인을 해주는 제도가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s://chaevi.com/kr/service/vmembers.php

채비 V 멤버스 - 채비 서비스 - 채비 l 전기차 충전 원스탑 솔루션

TIME TO CHAEVI 전기차 충전 통합 솔루션, 채비

chaevi.com

 

2. 전기충전 할인 신용카드

저는 현재 삼성카드의 전기충전할인카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월실적이 70만원이 넘으면 월 3만원한도로 충전비를 청구할인해 줍니다.  그런데 이 카드는 현재 아쉽게도 단종되었습니다.  지금 삼성카드에서 운영하는 충전할인카드는 40만원 이상 실적은 충전비 대비 20%로 10,000원한도 할인, 80만원 이상 실적은 충전비 대비 40%로 20,000원 한도 할인을 해줍니다.  이외 다른 카드사에서도 충전할인카드를 제공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20,000원 한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할인 금액이 이전보다 많이 낮아지긴 하였지만, 전기충전에 월 기 만원대의 비용을 쓰고 있다면 작은 비율은 아닙니다.  그리고 혹시 더 좋은 조건의 충전할인 신용카드가 있는지도 수시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https://www.samsungcard.com/home/card/cardinfo/PGHPPCCCardCardinfoDetails001?code=AAP1825

카드상세_카드안내_삼성카드

* 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제공되는 포인트 및 할인혜택 등의 부가서비스는 카드 신규 출시 이후 다음 사유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외에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단, 회원의 권익을 증진하거

www.samsungcard.com

 

3. kWh당 충전비 확인, 주차비 지불여부 확인 필요

저는 테슬라 모델Y를 운행하기 전에는 집 근처 세 곳이나 있는 슈퍼자져에서 주로 충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운행해보니 테슬라 슈퍼차져의 충전비용은 339원/kWh인데 반해, 제가 주로 충전하는 채비는 멤버쉽 15% 할인 적용 금액이 약 280원/kWh(329.5원/kWh에서 15%할인)으로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집 근처 테슬라 슈퍼차져가 설치되어 있는 주차장에서는 주차비를 내야 하거나 관련 시설을 이용하여 주차할인을 받아야 합니다.  반면 채비 고속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은 1회 충전에 1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합니다.  주차비 그리고 주차할인을 받기 위해 시설을 이용하는 비용도 충전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라는 것을 꼭 감안해야 합니다. 

멤버쉽 15% 할인 적용된 약 280 원 /kWh 의 충전비

 
 4. 같은 충전회사의 충전기라도 충전가격이 다름에 유의
채비에는 채비 충전기 전용 충전소와 편의시설을 갖춘 ‘채비스테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채비는 이곳에 대해 충전할인, 편의시설할인을 해주면서 홍보합니다. 
채비전용 충전 시설이고 할인혜택에 멤버쉽도 있으니 쌀 것이라 여기고 채비스테이에서 충전을 해보니 제가 주로 충전하고 있는 곳보다 더 비쌉니다.  그리고 서울 은평구 지역을 방문했을 때 공영주차장의 고속충전기로 충전을 해보니 이 곳 역시 충전비가 저희 동네보다 비쌉니다.   두 곳 모두 kWh당 약 60원정도 더 비쌉니다.  50kWh 충전을 가정하면 3,000원 정도 더 비쌉니다.

약 327 원 /kWh(3,000 원 할인쿠폰 제외 ) 이 청구되는 다른 채비의 고속충전기들

 
정리하다 보니 전기차 충전비 절감은 ‘한 달에 몇 만원’의 싸움으로 보입니다.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주로 충전하는 충전기에 대해서는 위와 같은 포인트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테슬라 충전 어댑터(DC콤보 어댑터)

테슬라의 충전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라고 이름 지은 테슬라만의 충전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전구와 충전 커넥터의 디자인이 다른 충전기들과 다릅니다.  충전구와 충전커넥터의 디자인이 다르니 ‘어댑터’가 없으면 다른 충전기에서 충전이 불가합니다.
그러나 ‘어댑터’를 구비한다면, 테슬라에게는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고 ‘테슬라 슈퍼차져 + 일반충전기’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만약 일반 고속충전기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DC콤보 어댑터’가 있다면 슈퍼차져와 일반고속충전기 모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할 곳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고 충전할인을 받을 기회도 많아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 어디를 가더라도 충전의 불안에서 해방됩니다.
테슬라는 차량구입 시 완속충전용 어댑터는 무료로 제공합니다.  고속충전 어댑터인 ‘DC콤보어댑터’는 구입해야 합니다.  그러나 ‘DC콤보어댑터’는 테슬라에게 ‘자유’와 ‘확장’을 의미함으로 꼭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테슬라 완속충전 어댑터: https://shop.tesla.com/ko_kr/product/j1772--adapter
테슬라 고속충전 어댑터: https://shop.tesla.com/ko_kr/product/ccs-combo-1-adapter---south-korea
 
테슬라 제품의 가격은 환율에 따라 들쑥날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DC콤보를 구입할 당시에는 27만원 정도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455,000원입니다.  그리고 테슬라 제품관련해서는 저렴한 2차 시장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유념해야 할 것은 전기충전 어댑터는 충전 시 발열을 일으켜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충전 어댑터를 구비하려 한다면 비싸더라도 절대! 테슬라 정품을 구입해야 할 것입니다.       
 

집에서 충전하는 완속충전(집밥) - 가장 이상적인 충전환경

만약 살고 계시는 곳이 단독주택이어서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거나, 회사 또는 아파트에 완속충전기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어서 충전에 불편함이 없으시다면 ‘전기차 운행의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계신 것입니다.    
완속충전 비용은 kWh 당 200원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300원대인 고속충전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 관리 차원에서는 완속충전이 더 좋다고 합니다.  완속충전은 낮은 전압으로 비교적 오랜 시간에 걸쳐 충전이 진행되니 배터리 내부의 화학적 정렬에 도움이 되고 배터리 열화방지에도 도움이 되어 고속충전만 했을 때보다는 배터리를 더 오래 쓸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고속충전을 하더라도 한 달에 한 번정도는 완속충전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

©Tesla

전기차를 한 번 완충하면 일주일 정도 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거점인 집 또는 사무실에 완속충전기가 있어 주차 후 정기적으로 충전기를 꼽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충전에 ‘딱히 신경쓸 필요 없는’ 이상적인 충전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주의! – 충전소 주차시간 제한, 안지키면 과태료 대상

공용으로 쓰는 전기차충전소에는 법에 의해 충전을 하더라도 주차시간이 완속충전은 최장 14시간, 고속충전은 1시간으로 제한됩니다.  위반이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완속충전의 경우, 14시간의 주차 허용시간은 짧지 않은 시간이라서 보통 저녁에 충전을 걸고 다음 날 아침에 차를 빼는데 시간 상으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충전시간이나 주차시간을 측정하여 시간을 제한하는 장치가 별도로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14시간을 넘는 주차를 하더라도 누군가 굳이 신고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속충전기의 경우, 충전이 완료되면 바로 차를 빼야 할 정도로 충전기 차체에서 충전시간 이후에 대해 추가비용을 청구한다는 경고를 합니다.  그리고 어떤 고속충전기의 경우에는 충전시간을 60분으로 제한하여 60분이 되면 충전이 정지됩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채비가 그렇습니다.)
이외에도 공영주차장의 경우 충전시간이 60분이 되면 이를 알려주며 경고를 하는 기기가 설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만약 경고 이후에도 차를 빼지 않으면 촬영된 자료를 근거로 과태료를 부과 대상이 됩니다.

저의 경우, 어느 날 공영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고속충전기에서 95%까지 충전을 하려하는데 85%정도 충전이 되고 있을 무렵 60분이 되어 일단 충전기가 충전을 중지하였습니다.
저는 일단 차를 빼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시 충전을 걸었습니다.  옆 충전기도 비어 있었고, 귀찮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충전주차할인을 받기 위해서 주차정산기에서 통화해야 하는 주차관리원에게 충전 시간이 60분을 넘게 된 것을 해명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정말 과태료를 부과하나?” 하는 궁금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차 정산 때 정산기에서 통화한 주차관리소의 관리원은 “과태료관리 업무는 저희 업무가 아니라 잘 모릅니다.”라고 합니다. “아뿔싸!” 10만원의 과태료 대상이 된 모양입니다.  괜한 짓을 한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우편이 왔습니다.  과태료 고지서처럼 보였습니다.  “결국은 올 것이 왔군….”이라는 생각으로 우편을 뜯어봅니다.  
내용은... 10만원짜리 과태료 고지서…
대신 다행히 초범이라서… 경고만 한다는 경고장이었습니다.
고속충전의 경우 꼭 ‘60분 단위로 충전한다.’라고 생각하여야 하며, 충전이 더 필요하고 대기 차량이 없는 경우, 주차구역에서 차를 뺐다가 다시 주차하여 충전을 걸어야 합니다.        

테슬라 전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낀 점은, 충전도 ‘습관’이자 ‘정보력’이라는 것입니다.  같은 차를 타더라도 어떤 충전기를 사용하느냐, 어떤 멤버십과 카드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달의 비용과 편의성이 달라집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충전도 이제는 루틴이 되었고, 가끔은 '어디서 충전하면 더 저렴할까?'를 고민하는 재미도 생겼습니다.
전기차를 고려하고 계시거나 이미 운행 중이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경험 공유는 언제든지 댓글이나 메시지로 남겨 주세요. 함께 전기차 생활을 더 똑똑하고 즐겁게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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