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핸드폰, 어떻게 쓰고 계세요?
핸드폰, 어떻게 쓰고 계세요?
By GDBoy
2025.02.07
삼성 갤럭시 S25울트라 교체기
안녕하세요. 금동이 아빠 GDBoy입니다.
가끔, 자다 깨는 새벽에, 저는 누운 채로 ‘스포티파이’를 켜고 작은 볼륨으로 핸드폰을 이마 위에 놓습니다. 액정은 이마를 향하게 합니다. 풍부한 저음은 아니지만, 핸드폰의 여러 작은 스피커에서 디지털로 음이 분리되어 들리니 제법 소리의 공간감도 생깁니다. 그리고 저는 눈을 감고 깊은 영감을 찾아 떠납니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쓰면 더 깊이 음악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주변소리가 들리지 않는 먹먹한 답답함이 있어 저는 싫어 합니다.
나름 나만의 신박한 핸드폰 사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소니에서는 이미 비슷한 컨셉으로 개인용 홈시어터 스피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정식판매 하지 않고 직구로 구입 가능합니다. ‘많이 쓸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재미 있는 제품입니다.
소니 브라비아 씨어터 유(Sony BRAVIA Theatre U)
https://www.sony.co.uk/home-theatre-sound-bars/products/bravia-theatre-u
Three-quarter view of BRAVIA Theatre U Wireless Neckband Speaker
Discover the BRAVIA Theatre U from Sony.BRAVIA Theatre U is a personal speaker that immerses you in movies without disturbing others. Combine our sleek wireless neckband speaker with Dolby Atmos® and a compatible BRAVIA for immersive 360 Spatial Sound, an
www.sony.co.uk
소니 브라비아 씨어터 유(Sony BRAVIA Theatre U) 리뷰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kCew6iP7IE
어느 날 새벽, 그날도 이마 위에 핸드폰을 두고 음악을 듣다가 문득 ‘과연 핸드폰이 내 옆에서 떨어지는 멀리 떨어지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 핸드폰이 저의 반경 10m 이상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껌딱지인지, 핸드폰이 껌딱지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보니, 모두들 그러하시겠지만, 제 핸드폰이 하고 있는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전화기, 메신져, 음악감상, 녹음기, 영화/영상감상, 카메라, 번역기, AI 에이전트, 네비게이션, 자동차 HUD(Head Up Display), 클라우드 드라이버, IoT 리모컨, 건강정보기록기, 카드결제, 금융거래, 신분증, 신분증명, 그리고 자동차 키… 더 있겠지만 지금 대충 생각해봐도 저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물건이 되어 있고, 만약 잃어버린다면 차도 도둑 맞을 수 있는 상상하기도 힘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쯤 되면 ‘스마트폰’ 또는 ‘핸드폰’은 실은 ‘Personal Device’라고 불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니 그 성능도 핸드폰 선택 시 무시하면 안 될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듯합니다.
문득 ‘1)사람들은 얼마만에 핸드폰을 바꿀까?’ 와 ‘2)사람들이 쓰는 한달 통신비는 얼마정도 될까?’ 가 궁금해졌습니다. 좀 찾아보니 오래되긴 했지만 2015년 7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조사자료(KISDI STAT Report(15-09))에 따르면 ‘한국인 핸드폰 교체주기는 평균 1년 2개월’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는 실제로는 “전체 휴대폰 보유자의 예상 교체 시기는 최소 2년 7개월 이후로 추정됨”이라는 해명을 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0월에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월 평균 통신비는 단말기 할부금과 콘텐츠 이용료 등을 포함한 6만 5,867원”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말기 할부금은 월 72,000원정도(24개월 무이자)이고, 요금제는 SKT의 ‘다이렉트 5G 48(월 48,000원, 데이터 110GB, 무제한통화/문자)’에 결합할인 등의 할인을 받아 월 약 20,000원정도를 내고 있어 월 9~10만원정도입니다. 참고로 이전에는 5G 때문에 무제한 데이터요금제(10만원상당요금제+단말기할부금)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현재 110GB를 쓰고 있어도 아직 한 번도 데이터가 모자란 적이 없었습니다.
"국내 소비자, 스마트폰 평균 1년 2개월 만에 바꾼다" 출처: SBS 뉴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108097
"국내 소비자, 스마트폰 평균 1년 2개월 만에 바꾼다"
국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평균 1년2개월만에 바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5일 공개한 '휴대전화 평균사용기간 및 교체시기 분석' 제하의 보고서에서 국내 소비
news.sbs.co.kr
‘스마트폰 교체 주기 1년 2개월 보도 관련 해명’ 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https://www.kisdi.re.kr/bbs/view.do?bbsSn=101021&key=m2101113055776
보도자료(상세) - KISDI 정보센터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ISDI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 전문연구기관 글로벌 방송 통신정책연구기관 국책연구기관 통신산업 통신환경 개선 정보통신 정책 수립
www.kisdi.re.kr
한국소비자원 “국민 1인당 월 평균 통신비 6만 5천 원” 출처: KBS 뉴스
https://tv.naver.com/v/41328184
KBS뉴스
한국소비자원 “국민 1인당 월 평균 통신비 6만 5천 원”
tv.naver.com
사실 제가 이런 궁금증을 가지게 된 이유는 거의 1년 주기로 핸드폰을 바꾸고 있는 죄책감 아닌 죄책감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삼성 갤럭시 S시리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종의 구독형 서비스인 ‘갤럭시클럽’으로 핸드폰을 바꾸고 있습니다.
갤럭시클럽은 24개월 무이자할부로 핸드폰을 결제하고 월 6,000~7,000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12개월 동안 납부한 후, 12개월이 되면 다음 갤럭시 S시리즈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최대 50% 보상가(잔여12개월 할부금삭제)로 핸드폰을 반납하든지, 아니면 이후 잔여 12개월 할부금을 납부하면서 계속 사용하는 선택권을 가지는 삼성전자의 판매제도입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https://www.samsung.com/sec/ai-subs/galaxyclub/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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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msung.com
매년 새로 나오는 최신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떤 면에서는 삼성의, 그것도 한 가지 특정 모델(갤럭시 S 또는 갤럭시 Z)에 대한 족쇄를 찬다는 것, 그리고 반납 시 약간의 혼선과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감수해야 할 사항입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너무 자주 바꾸는 과소비를 하는 건 아닌 지에 대한 우려도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전예약기간 동안의 할인과 사은품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용한다면 보다 스마트하게 핸드폰을 교체하는 방법이 될 수 있고, 매년 이와 같은 혜택을 잘 이용한다면 스마트와치나 이어폰, 보조배터리 같은 다른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혜택의 전제는 월 일정 수준의 통신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현재 갤럭시클럽은 삼성의 협력사 ‘민팃’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아래는 갤럭시클럽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사항입니다.
1. 동일 구입채널유지 필요(오프라인->오프라인, 온라인->온라인): 삼성디지탈플라자(오프라인)에서 갤럭시클럽으로 핸드폰을 구입하고 이후 반납 및 핸드폰교체 구입을 하려면 다시 삼성디지탈플라자(지점상관없음)에서 구입해야 하고, 마찬가지로 삼성닷컴(온라인)에서 구입한 핸드폰의 반납 및 교체는 삼성닷컴에서 구입해야 민팃에서 반납을 받습니다.
2. 1년 만기는 일자기준이 아니라 해당월 기준: 핸드폰 반납 및 교체는 이전 핸드폰의 개통일 기준이 아니라 개통월 기준이고, 신모델이 출시되었다면 만기 이전이라도 고객센터에 확인 후 기존 핸드폰의 반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신모델이 출시되어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는데 내 핸드폰 개통이 만 1년이 안되었다고 기다릴 게 아니라 이전 모델 반납가능여부을 확인하고 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핸드폰반납 요청(권한실행)은 그냥 고객센터에 전화하기(No 챗봇): 12개월 만기가 되면 미납된 요금을 정산하고 핸드폰반납을 진행할 수 있는데, 이런 정산과 반납신청과 관련해서는 현재 민팃의 앱이나 홈페이지에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연결이 약간 어려워 시간이 걸리지만 민팃의 고객센터(1877-5446)에 전화하여 확인 및 요청을 하면 문자링크를 통해 반납신청 및 정산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 S25의 삼성닷컴 사전예약에는 메모리 업그레이드(14만원 할인효과), 삼성카드 5% 할인, 갤럭시와치7 15만원 할인,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에 따른 액세서리 할인 쿠폰제공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되어 저도 지체 없이 삼성닷컴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핸드폰 픽업 전날 민팃에 확인해보니 제 이전 핸드폰은 삼성디지탈플라자(오프라인)에서 구입한 것이므로 삼성디지탈플라지(오프라인)에서 예약을 하든지 구입을 해야만 반납을 할 수 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삼성닷컴의 예약을 취소하고 디지털플라자에서 예약을 하려 하니 사전예약기간이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ㅠ.ㅠ 홧김에 교체를 안하고 기존 핸드폰을 12개월 더 쓸까? 했는데
1) 잔여 월할부납부금이 신규 핸드폰의 월납부금과 비슷하다는 점,
2) 이미 갤럭시클럽요금 1년치가 납부되었다는 점,
3) 신규 갤럭시클럽 조건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점이 고려가 되었고,
1년 후 신모델에 대해 디지털플라자에서 사전예약으로 구입 혜택을 꼼꼼히 받으면서 일반으로 구입(갤럭시클럽 배제)하는 것이 진정한 복수라 생각이 들어 삼성디지탈플라자에서 다시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 ‘S25 울트라’를 구입하였습니다.
갤럭시 S25울트라…이전 모델보다 가벼워지고 UI도 좀 바뀌었네요…^^;